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택시 한번 타려면 웃돈까지 고민해야 하는 동네가 있습니다. <br> <br>산간 오지도 아닌, 인구 50만 도시, 경기 파주에서 벌어지는 일인데요. <br><br>그 실태를 현장카메라, 권경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10분째 이러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빈 차!" <br> <br>옆 팀도 답이 없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<취재하고 있는데 마침 딱 택시 잡고 계시는 것 같아서…> <br> <br>"맞아요. 최악이에요. 애초에 그냥 입맛대로 골라서 예약 아니면은 사실 손 흔들어 타는 거는 하늘의 별따기죠." <br><br>'택시' 이 두 글자에 할 말이 많았습니다. <br><br>[파주 시민] <br>"버스 같은 경우는 배차가 기니까 급할 때 택시를 이용하는데 택시가 안 잡혀서…" <br> <br>[파주 시민] <br>"택시 (수)가 달려요. 배짱이야 배짱. 가까운 거리에 또 안 갈라 그래." <br> <br>택시잡고 있던 사람 붙잡았는데, 마침 택시기사입니다. <br> <br>[파주 시민] <br>"제가 택시 일도 하거든요. 기사님들 입장에서는 잡아도 좀 장거리를 먼저. 파주 관내에서 좀 장거리를…그러니까 가장 안 잡히는 게 단거리…" <br> <br><택시 안 잡혀서 지금 이거 타고 가시는 거죠> <br> <br>"네 그러려고" <br><br>그래서 이런 방식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이른바 '웃돈'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기본 요금 나올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두 배 줘라. 1.5배 줘라" <br> <br>지역 택시 앱을 켠 뒤, 여기다가 호출료를 얹으면 잡힌다는 겁니다. <br> <br>저도 얹어봤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3천 원도 안 되는 건가? 아니 저기 있는 차가 몇 대인데" <br><br>더 얹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5천 원을 더 줘도 안 잡히나?" <br><br>또 얹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오 됐다. 잡혔어요. 7천 원이면 거의…6천 원 정도 거리인데, 호출료가 7천 원" <br><br>[현장음] <br><기사님 여기 택시가 왜 이렇게 안 잡혀요?> <br> <br>"돈이 안 되니까. 지금 추가 요금 6천 원 하니까 내가 잡은 거야." <br> <br><추가 요금 7천 원이에요. 5천 원도 안 잡히던데요.> <br> <br>"가까운 데 가는 거 추가 요금을 이렇게 지금같이 올리면 이제 가는데 그거 안 하고 하면 그러면 안 가지." <br> <br>"택시도 돈 벌려고 나왔지. 서비스 봉사 활동 하러 온 건 아니잖아. 이거 세금 내고 이 택시 번호판이 2억인데"<br> <br>택시 수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. <br> <br>[택시기사] <br>"(고양시보다) 택시가 한 5분의 1밖에 안 될 걸요. 여기는 1천 대도 안 돼요. 파주가 엄청 더 큰데 지역이" <br> <br>"진짜 안잡히는 데는 막 (웃돈을) 1만 원도 막 올려요. 그래도 못 잡아요. 차가 없어서" <br><br>파주는 인구수가 비슷한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, 택시 수가 확연히 적습니다.<br> <br>파주시는 택시 수를 정하는 국토부 지침을, 국토부는 파주시 발전 시기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. <br> <br>제도가 실제 현장을 반영하지 못하는 사이, 눈칫밥 먹는 시민들의 택시전쟁도 방치되는 건 아닌지, <br><br>[파주 시민] <br>"그냥 눈치 보이잖아요. 가끔 가면 '아 안 된다' 막 이런 얘기도 하시고…" <br> <br>현장카메라 권경문입니다. <br> <br>PD: 윤순용 <br>AD: 최승령 <br>작가: 신채원<br /><br /><br />권경문 기자 moon@ichannela.com
